길을 가다 마주친 보석같은 잡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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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foto. jeju.

서귀포 오일장을 들러 이중섭거리로 향해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우리 둘이 동시에 외쳤다.
“오 저기 뭐야? 맘에 든다. 가자!”

이중섭 미술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 도착한
그야말로 길을 가다 마주친 보석같은 잡화점

코드 맞는 샵 오너분과 즐거운 대화를 하고
아내는 마음에 드는 옷을 두 벌 샀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 참 좋은 오후다.

저녁엔 냉방병에 걸려 너덜너덜해진 진오형이 집으로 왔고
초당옥수수와 아내의 탕수육 그리고 팬케잌 등으로 식사를 마쳤다.

달이 아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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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초난산분교장

오늘은 프로젝트 제주팀의 난산리 미팅을 위해 난산리를 들렀다.
나중에 페스티벌을 치르게 될 장소를 탐방하고자 해당 폐교를 들렀는데 이 폐교가 은근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무언가 사용한 흔적이 보여서 궁금하던 차 자료를 찾아보니 신산초난산분교장은 1995년 폐교되었고 이후 방치되다가 2012년~2016년 기간은 대안교육문화학교로 12,230,000원 년세로 운영되었다고 기록이 남아있었다.
약간 공포영화 같은 느낌도 있긴 한데… 나는 꽤 마음에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내가 빌려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건물 자체가 지금 위험한 상태라 아마도 안된다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마음이 맞는 모델과 촬영을 와보고 싶다.
그 안에서 밝고 따뜻한 햇살에 투영되는 누군가의 슬픔을 남겨보고 싶다.

서귀포 카페 바라크라

서귀포 보목동에 수줍게 숨어있는 카페를 들렀다.
상효천을 바로 옆에 두고 있어 장소도 좋았지만 가게가 무언가 천천히 끌리는 맛이 있었달까…
전체적으로 딱 봤을 때는 크게 매력있어 보이지 않는 듯 했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꽤 매력적이었다.

음료메뉴만 있고 디저트 메뉴가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아마도 한적하게 마음 편안한 시간이 필요할 때 종종 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504번길 8-4 (다음맵 바로가기)
064-721-3136

영업시간 : 매일 am 11:00 ~ pm 9:00
www.instagram.com/baraqu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