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foto. jeju.
서귀포 오일장을 들러 이중섭거리로 향해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우리 둘이 동시에 외쳤다.
“오 저기 뭐야? 맘에 든다. 가자!”
이중섭 미술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 도착한
그야말로 길을 가다 마주친 보석같은 잡화점
코드 맞는 샵 오너분과 즐거운 대화를 하고
아내는 마음에 드는 옷을 두 벌 샀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 참 좋은 오후다.
저녁엔 냉방병에 걸려 너덜너덜해진 진오형이 집으로 왔고
초당옥수수와 아내의 탕수육 그리고 팬케잌 등으로 식사를 마쳤다.
달이 아꼬운(제주어:사랑스럽다)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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